시니어 건강

남성 갱년기, 여성과 어떻게 다를까?

mynews-2525 2025. 5. 15. 13:00

남성 갱년기

조용히 다가오는 남성의 전환기,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갱년기는 여성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남성도 중년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겪습니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는 증상이 서서히,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렵고
정확한 진단도 쉽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남성과 여성 갱년기의 차이점과 그 원인, 증상, 관리법을 자세히 다룹니다.


남성과 여성의 갱년기, 원인부터 다르다

여성의 갱년기는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폐경과 함께 나타나는
상대적으로 명확한 시점을 가집니다.
반면,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고, 느리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성은 생식기능이 멈추며 생리적 마무리를 맞이하지만
남성은 생식기능이 지속되며 변화가 '감소'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갱년기 증상 비교: 같은 듯 다른 증상들

갱년기 증상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유사한 면이 있으나
그 원인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구분여성 갱년기남성 갱년기

 

주요 호르몬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시작 시점 45~55세 40대 후반~60대
진행 속도 급격함 점진적
신체 증상 안면홍조, 발한, 생리 중단 근육 감소, 체중 증가, 발기력 저하
정신 증상 감정 기복, 불면증 무기력, 의욕 상실, 집중력 저하
 

남성은 증상이 더 모호하고, 병으로 인식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 갱년기의 대표적 증상,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

"운동해도 근육이 늘지 않고 쉽게 지쳐요."
"일할 의욕도 없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어요."
"집중력도 떨어지고, 기분이 우울해져요."

이처럼 남성 갱년기의 증상은 일상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변화와 겹쳐
스트레스나 나이 탓으로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진단이 어렵고 치료도 늦어지는 이유

남성 갱년기는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는 것을 기준으로 진단되지만
문제는 이 수치가 낮아져도 증상이 없을 수 있고,
반대로 수치는 정상인데도 갱년기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남성은 강해야 한다'는 인식이
증상의 표현을 억제하거나 무시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남성 갱년기 자가 진단 체크포인트

항목체크 기준
성욕 감소 이전보다 성적 관심이 줄었는가
에너지 부족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한가
우울한 기분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는가
집중력 저하 업무 집중에 어려움을 느끼는가
수면장애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가
 

세 항목 이상에 해당된다면 갱년기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남성 갱년기를 극복하는 방법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몸의 신호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무리한 운동이나 인내가 아닌, 균형 잡힌 루틴과 정기적 검사가 필수입니다.

관리 방법주요 효과
근력 운동 주 2회 테스토스테론 분비 촉진, 체력 유지
명상, 호흡 훈련 스트레스 완화, 자율신경 조절
고단백 식단 근육 유지, 피로 회복
수면 관리 호르몬 균형 유지에 핵심 역할
 

필요 시에는 **호르몬 보충 요법(HRT)**도 고려할 수 있으나
부작용 여부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합니다.


여성보다 더 조용한 갱년기, 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다

여성은 사회적으로 갱년기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어 있고
의료 접근도 활발한 반면, 남성은 무시되거나 늦게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으며,
적절한 대응이 없으면 삶의 질 저하와 우울증, 대인기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 남성 갱년기, 자존감 회복의 기회로

갱년기는 쇠퇴의 징조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재정비의 신호입니다.
남성도 자기 몸에 귀를 기울이고, 갱년기를 인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자존감을 지키는 길입니다.
조용히 찾아온 이 변화 앞에,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